고 장자연의 문건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던 김대오 기자가 윤지오 주장의 모순을 지적하며 거짓이라고 주장했답니다.
김대오 기자는 2019년 4월 23일 오후 김수미 작가를 대신해 윤지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박훈 변호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김대오 기자는 장자연이 배우 최진실 이후 처음으로 자살한 배우라고 언급하며 "연예인들의 연쇄 자살엔 공통점이 있다. 김모 매니저 소속사 연예인들이 자살한 것과 더불어 바로 약물이다. 수면제로 많이 쓰이는 향정신성 약물로 자신도 모르게 유서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연예인이 많다"고 처음 취재를 시작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장자연 문건'을 유장호 대표의 사무실에서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오 기자는 "그 전까지는 문건이 유서인지 알 수 없었으나 문건을 본 이후 유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답니다.
윤지오가 A4용지 빼곡히 40명에서 50명가량의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것을 봤다고 한 것에 대해 "제 목숨을 걸고 (이름이) 일목요연하게 (나열된) 리스트는 원본 속에서 없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한다"며 윤지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윤지오가 장자연 문건 속 가족에 대해 언급하며 심정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던 편지 형식의 글이 있었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말한 것을 언급하며 "장자연 관련해 편지 형식의 글이 어디서 왔나? 바로 전준주, 왕진진이다. 이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사건 1년 후쯤부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봤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오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지오가 문건의 페이지에 대해 "A4 용지로 7장 사본이라고 했다가 4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답니다.